• 2023. 7. 18.

    by. 알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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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파탐은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예요.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첨가물로 지정해 각종 가공식품에 사용됐어요. 설탕의 200분의 1만 사용해도 같은 닷맛을 낼 수 있어요. 시중에 '무설탕'이라고 되어 있는 음료 중 대다수는 이 '아스파탐'이 들어있죠. 그래서 설탕 없이도 단맛이 납니다. 근데 이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지정됐다고 해서 식품업계도 난리, 소비자는 공포에 떨게 됐죠. 아스파탐 먹어도 괜찮을까요?

     

    아스파탐
    아스파탐

     

    아스파탐 들어간 식품

     

    아스파탐이 들어간 식품에는 어떤게 있냐면요. 주로 제로콜라, 막걸리, 소주, 요구르트, 사탕, 껌, 아이스크림 등이에요. 

     

    제로콜라
    제로콜라

    펩시 제로슈거는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에 아스파탐을 함께 넣어요.

    '제로'를 내세운 거의 모든 음료는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다고 봐도 좋아요. 최근에는 제로음료 열풍이 불어서 소주든 탄산음료든 '제로'라고 붙으면 엄청 잘 팔렸어요. 

     

    제로음료 매출
    제로음료,막걸리 편의점별 매출신장률

    국내 3대 막걸리 가운데 업계 1위인 서울장수는 달빛유자 막걸리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지평주조는 지평생쌀막걸리, 지평생밀막걸리 2종에 국순당은 생막걸리, 대박 막걸리 2종에 아스파탐이 들어있어요. 막걸리는 효모가 발포되면 단맛이 사라져 일정한 단맛을 유지하기 위해 아스파탐이 필요해요. 최근에는 '아스파탐'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자 아스파탐 무첨가 막걸리가 속속 나오고 있어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 중 아스파탐이 없는 막걸리는 해창막걸리 12, 붉은원숭이, 우곡생주, 하얀까마귀, 백걸리, 호랑이생막걸리, 팔팔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 등이 있어요. 
    특히 백종원이 CU와 함께 출시한 백걸리는 쌀, 물, 발효제만 사용했다고 해서 인기가 많았어요. 가격은 일반 막걸리보다 훨씬 비싸지만요.

    백걸리
    CU에서 판매하는 백걸리

    제과 업체 중에서는 오리온은 10여개 과자 제품에, 크라운제과는 1개 제품에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어요. 

    아스파탐 과자
    포카칩, 고래밥 아스파

    특히 오리온 과자에 아스파탐이 들어간 게 많네요. 오리온 제품 가운데 아스파탐이 첨가된 제품은 고래밥, 왕고래밥, 포카칩(어니언), 포카칩 맥스(레드 스파이시 맥스 블랙트러플), 썬칩(오리지널·갈릭바케트맛), 감자톡(매콤달콤맛·허브솔트맛), 도도한나쵸 사워크림&어니언맛, 오감자(그라탕맛·바베큐소스맛), 대왕 오감자, 꿀버터 오구마 등 10여개로 드러났죠.

    아무래도 아이들이 주로 먹는 식품이다 보니 제과 회사에선 아스파탐을 대체할 움직임이 활발해요. 

     

     

    아스파탐 발암 유발 섭취량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2B군으로 정한다고 했어요. 2B군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체 및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있다는 증거는 불충분한 경우예요. 2B군에는 김치, 오이피클과 같은 절임채소, 알로에베라, 전자파 등이 있어서 그리 위험한 수준의 단계로 보이지는 않네요. 발암의 요소는 있지만 확실히 발암 물질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식약처에서는 일일 섭취 허용량을 정했어요. 아스파탐이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나 강하기 때문에 식품에 아주 적은 양이 들어가요. 그래서 실제 섭취하는 양은 적은 편이죠. 체중 1kg당 40mg입니다. 몸무게가 35kg인 어린이는 제로콜라를 하루에 33캔 이상 매일 마셔야 일일 섭취량을 초과해요. 

     

    아스파탐 먹어도 되나?

     

    아스파탐은 단 건 먹고 싶고, 설탕은 피하다 보니 선택한 인공감미료인데요. 결국 단맛에 끌리는 욕망이 가장 큰 문제예요. 아스파탐을 대체할 다른 감미료가 나타난다고 해도 단맛에 의존하는 것 자체는 해결이 안되니까요. 인공감미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과일로 건강한 단맛을 찾는 게 좋아요.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매일 적정량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수명 연장 효과를 낸다고 밝혔어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과일과 채소 섭취량은 400g, 한국영양학회 권장량은 채소 210~490g, 과일 300~600g등이다. 딸기 한 팩, 중간 크기의 당근 두 개 정도의 양이에요.

     

     

    과일섭취량
    하루과일섭취 권장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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