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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이 모두 편찮으셔서 요양시설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요양병원에 대한 안 좋은 소식들이 많아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복주요양병원의 이윤환 이사장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하는 진심이 느껴졌고, 인간적으로 존중하려는 노력이 돋보였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유튜브를 참고해 보셔요~
이 분은 300억 자산가임에도 돈을 더 버는데 애쓰기 보다는 어른신들에게 베풀고 있어요.
굉장히 드문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복주요양병원은 안동에 있어요.
재활병원, 요양병원, 요양원 3개 의료기관을 한 단지 안에 동시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재활형의로뵥지복합체'입니다.
4무2탈 존엄케어
이른바 존엄케어를 실천하고 있어요.
4無2脫은
와상 발생이 없고,
욕창 발생이 없고,
낙상 발생이 없고,
냄새 발생이 없고,
억제대를 하지 않고,
기저귀를 하지 않는 거예요.
사실 많은 환자들이 있는 요양병원에서 이를 실천하기는 어려워요.
그만큼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침대에 누워만 있지 않도록 재활에 힘쓰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전 병동에는 전도침대가 있어서 침대를 움직여 앉는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했어요.
욕창이 생기지 않으려면 몸의 자세를 자꾸 바꿔줘야 해요.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는 쉽게 욕창이 발생하죠.
복주요양병원에서는 2시간마다 체위 변경 방송이 나오는데, 스스로 바꾸지 못하는 분들은 도와주기도 해요.
에어매트리스나 모닝스킨케어 등으로 관리도 합니다.
낙상의 위험이 있다고 못 움직이도록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온돌에서 생활하도록 하거나 높이가 낮은 침대를 배치하는 등 시스템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요.
야간 배뇨를 집중 관리하거나 복도나 계단 안전바, 조도 높은 LED 등 시설도 좋네요.
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이 오래 머문 곳은 냄새가 나게 마련인데요.
그만큼 위생에 신경을 많이 써야 냄새를 막을 수 있어요.
목욕, 구강케어, 세탁 관리, 환기, 습도 조절 등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서 노력해요.
특히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래요.
요양병원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환자를 침대에 묶는 행위였어요. ㅜㅜ
하지만 복주 요양병원은 억제대 사용을 최소화한다고 해요.
환자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노력의 하나로 보입니다.
복주요양병원 억제대 사용 지침
1. 환자의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치료적 대안이 없을때만 최소한으로 필요시만 사용한다.
2. 사용시에는 환자에 대해 주의 깊게 살피며 반복적으로 관찰한다.
3. 국소적인 과도 압박을 피하고, 적절한지를 살핀다.
4. 사용 중에는 억제대 적용 시간. 수분 섭취, 식이 섭취, 근육의 위축정도를 파악한다.
5. 장기간 사용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환자는 팀을 편성하여 간호계획을 수립하고 마련한다.
6.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억제대를 반드시 사용할 경우에는 보호자의 동의와 의사의 처방을 통하여 사용합니다.
7. 최소한의 기간 동안 사용하며, 반복된 체크로 관리를 합니다.
8. 벙어리 장갑을 통하여 억제대 사용을 최소화 하며, 장갑도 신체구속의 일부분이므로 기간을 최소화 합니다.복주요양병원 병원비
2020년 9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돼 병원비가 월 300만원에서 50~60만원 대로 크게 줄었다고 해요.
복주요양원의 병원비 역시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돼 60만원 이하로 낮아졌어요.
자세한 이용안내는 복주요양병원 홈페이지를 참조해 보세요.
국내에 이런 요양병원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몸이 좀 불편하다고 해서 그저 누워만 지내며 생활하는 요양원 보다는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후를 좀 더 인간답게 평화롭게 보낼 수 있는 시설들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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