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12. 16.

    by. 알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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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xhere 이미지입니다

     

    최근에 수능이 끝났죠?

    수험생 뿐만 아니라 지금껏 아이 뒷바라지 해온 부모님들도 해방입니다. 

    그런데 그 해방감은 얼마 가지 않는다고 해요.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나서 우울증에 빠졌다는 엄마가 많아요.

    특별한 고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쉽게 잠을 이룰 수 없고,

    허탈하고 무기력해지는 거예요.

     

    이른바 강남 대치동 같은 교육열이 높은 곳에서 더 자주 발생해요.

    자녀의 대입을 위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 처럼 달려오다 목적지를 잃어버린 거예요. 

    오죽하면 영국의 유명 셰프인 고든 램지도 빈 둥지 증후군을 앓았다고 토로했을까요?

     

    연합뉴스 동영상 캡처

     

    독설로 유명한 고든 램지는 쌍둥이 자녀를 대학에 보낸 다음 갑자기 심리적 변화를 겪었다고 해요.

    자녀가 대학 진학이나 취학을 계기로 집을 떠나게 되었을 때 상실감을 경험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영국에서도 어머니들이 아이를 위해 직업 등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다가 아이가 집을 떠나면서 삶의 공허함을 깨닫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전 세계 어디든 부모의 마음은 같은가 봐요. (연합뉴스 참조)

    자녀 독립 후 찾아온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

    빈 둥지 증후군은 자녀들이 독립하는 시기에 부모가 느끼는 슬픔을 의미합니다. 주로 양육자의 역할을 맡는 중년의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폐경기를 전후로 호르몬 변화를 겪는 시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폐경기 증후군'이라고도 해요. 

     

    다 큰 아이가 부모를 떠나 독립하는 것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빈 둥지 증후군은 종종 자연스럽고 일시적인 것으로 인식되요. 하지만 자녀와의 유대감 약화는 상실감을 갖게하여 자신의 역할 변화로 인해 위기를 경험합니다. 자녀의 독립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이나 감정적으로 힘든 경험으로 느끼고, 이에 더불어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이 불만족 스러운 경우 빈 둥지 증후군을 더 심각하게 느낄 수 있어요.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빈 둥지 증후군 극복 방법

    빈 둥지 증후군 초기에는 가병운 운동이나 산책 등으로 이겨낼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아요. 또 미리미리 자녀와 심리적 거리를 두는 훈련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취미생활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아요. 또 부부 사이에도 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곁에 두는 것도 중요해요.

     아이를 처음 기관에 보낼 때 엄마랑 떨어지면서 울고불고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엄마와 떨어지기를 두려워 하던 그때 아이의 분리불안을 엄마가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림책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속 한 장면

     그림책 소개는 여기를 참조해주세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는 읽을 때마다 목이 메여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벅찬 기분과 함께 머지않아 나를 떠날 거라는 슬픔과 외로움이 함께하거든요.  

     슬프고, 외롭고, 아프지만 아이의 홀로서기를 따뜻하게 격려하며 마음을 추스려야 겠어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니까요~ 그리고 자녀가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엄마, 아빠도, 아이가 전부인 생활에서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 정체성과 의미를 찾는 데 더 많은 에너지와 관심을 쏟아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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