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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는 집이 없어서 난린데,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빈집, 버려진 집들이 있습니다.
최근 폐가를 재생해서 숙박, 공유오피스 사업을 하는 곳도 생겨났죠.
제주도의 '다자요'인데요, 빈집을 활용해 민박을 운영하거나
제주 스타트업을 위한 코워킹스페이스로 활용하고 있어요.
빈집의 소유주가 '다자요'에 리모델링을 의뢰하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 후 진행한다고 해요.
소유주는 일정 기간 집을 빌려주는 대신 무상으로 리모델링을 하게 되는 거죠.
어차피 놀리고 있던 집이니 집주인으로서도 손해날 일이 없어 보입니다.
벌써 와디즈에서 성황리에 자금을 만들어 운용을 하고 있어요.
아래는 '다자요' 대표, 남성준 씨의 인터뷰가 실린 기사입니다.
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18/03/05/2018030501443.html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 제주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네요.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이비앤비를 국내에 적용시키려 했지만 규제때문에 이루지 못하고
빈집재생 프로젝트로 아이디어를 바꿨어요.
쓰러져가는 집을 호텔처럼 바꿔내는데 성공했지요.
하지만 리모델링 비용이 만만찮네요. 집 한 채당 1억~1억5000만원 정도가 필요했다니까요.
이용료는 마당 딸린 독채 기준으로 평권 25만원입니다.
제주도 웬만한 독채 숙박이 이보다 훨씬 비싸다는 걸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예요.
가족이 장기간 머물기 좋은 숙소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폐가를 구입해 세컨하우스로 활용하거나 주거지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오느른'은
MBC에서 일하는 PD의 귀농귀촌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김제에서 발견한 폐가를 4,500만원에 사서, 5,000만원 정도를 들여 환골탈태를 시켰어요.
PD답게 수준 높은 영상미와 연출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www.youtube.com/watch?v=OyW6A_aOUAI
지금은 아예 MBC의 지원을 받아 채널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보면 잔잔하니 평온해지는 영상들입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나만의 터전을 일구는 퐌타지를 대리만족 시켜주기도 하고요.
유튜브에서 '시골 빈집 고쳐살기'로 검색하면 꽤 많은 영상이 나옵니다.
더 이상은 희소성이 없는 콘텐츠일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그 드라마틱한 변신을 보자면 흥미가 생겨요.
비포앤애프터가 아주 확실하죠.
귀촌 후에 직접 집을 지은 사람도 있어요.
빈집을 리모델링하려다가 만만치 않다는걸 알고 아예 새집을 지어내는걸로 계획을 변경했어요.
시골의 오늘[은는이가] 채널에서 실제 집고치기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vi-jwr0p-7U
여기저기서 도심 아파트에 반하는 주거운동이 조금씩 일어나는게 아닐까요?
물론 그 아성을 무너뜨릴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는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길을 열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은 한가한 교외로 나갈 때 유심히 보게 되요.
너른 들판에 서있는 외딴집, 허물어진 빈 집
맑은 강물과 호수가 보이는 시골의 벌판.
머릿속으로 저만의 집을 짓고 꾸미다 보니 공간이 새롭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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