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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한 '에이징 테크' 수요의 증가와 관련 산업의 발달을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2020.11.18 - [경제적 만족] - 에이징 테크(고령자를 위한 첨단 기술)가 뜬다!
정부의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예산은 32억4천만원에 불과해 에이징 테크를 산업으로 키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네요.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화사회가 된 일본의 경우는 정책적 지원과 연구가 보다 활발하다고 해요. 영국 역시 관련 스타트업 설립을 지원하고요.
전문가들이 꼽은 에이징 테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에이징 테크가 필요한 4대 분야
1. 소셜로봇 : 인적 교류를 보완하고, 인지적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
2. 주거시설: 요양 시설이 아닌 내 집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전문적으로 탑재한 시설
3. 가전과 로봇: 노화 때문에 할 수 없는 가사일의 불편을 해소하거나 최소화해주는 가전과 로봇
4. 의료 서비스: 노후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의료계와 협력한 서비스
로봇 청소기, 식기세척기, 건조기와 같은 가전은 발달했지만
아직은 소셜로봇이나 주거시설, 의료 서비스가 미비한 상황인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노인 돌봄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가 100여 개에 달한다고 해요.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일본 노인 돌봄 로봇의 종류
> 동물형 치유로봇 '파로'
파로는 두 발이나 네 발로 걷는 보행 로봇 완구와 달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형의 모습이에요. 각종 센서와 인공지능을 탑재해서 어루만지거나 말을 걸면 소리를 내거나 눈꺼풀, 다리 등을 움직이며 반응해요. 이름이나 인사, 칭찬의 말 등을 이해할 수 있고요, 어루만지거나 포옹하는 느낌도 인지해요. 예를 들면 전원을 킨 다음 가장 먼저 말을 시킨 사람의 목소리를 기억해 자동으로 주인을 인식하거나 자주 불러주는 단어를 이름으로 여기죠. 자다가도 이름을 부르면 일어나기도 해요.
> 인형 로봇 '카보짱'
카보짱은 작은 남자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죠. 말을 거는 목소리와 각종 센서에 반응해 여러 가지 대화가 가능해요.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거나 "할머니"와 같은 호칭을 불러주죠.
고령자가 알아 듣기 쉬운 말로 천천히 이야기하며 소리도 조절할 수 있어요. 대화를 많이 할수록 말이 는다고 해요.
> 감정을 인식 휴머노이드 '페퍼'
페퍼는 사람과 생김새가 비슷해요.
키는 1미터 20센티미터, 무게 28킬로그램, 시속30킬로미터로 이동 가능해요.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했어요. 2014년 처음 공개 당시 약 200만원 정도였대요. 국내 기업들도 시범 도입해서 상용화하려고 한 것 같은데 현재는 많이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에이징 테크 로봇 개발에 나선 업체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지자체에서 '반려로봇'으로 고령자들에게 보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보급 규모가 커져서 치매환자나 독거노인들에게 활용이 된다면 로봇 개발도 더 활발해지겠죠.
국내 노인 돌봄 로봇
> 치매예방 인공지능 로봇, 실벗
실벗은 용인시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됐어요. 기억력, 시공간력, 계산력, 언어능력 등 두뇌 인지영역 콘텐츠를 수행할 수 있고 간단한 표정과 동작, 언어를 구사해요. 로봇이 선생님처럼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예요. 로봇따라 운동, 노래, 춤 등을 반복하거나 로봇과 연결된 PC를 통해 기역력 훈련을 할 수 있죠.
> 일대일 탁상형 로봇, 보미
보미는 지름이 190센티미터 정도 되는 커다란 얼굴의 탁상형 로봇이에요. 평소에는 눈을 깜빡이면서 바라보다가 게임을 시작하면 친근한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진행합니다. 일상생활과 유사한 상황의 게임이 구현되어 마치 손자손녀와 노는것처럼 인지훈련을 즐겁게 하도록 도와줘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대여를 하기도 하죠. 보미가 갖고 있는 게임은 로봇게임 10종, 블록게임 10종으로 '요리 만들기', '옷 입히기', '용돈 주기', 시장 보기' 등 일상적인 내용이에요. 미취학 아동이 할만한 게임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인지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좋은 훈련이죠.
하루 60분씩 3개월 이상 보미와 놀면 인지기능이 향상된다고 해요. 여럿이 모여서 한꺼번에 인지훈련을 하는 것보다 일대일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에 보미의 활용도가 높다고 볼 수 있어요.
> 소셜로봇, 아로
아로는 사람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휴머노이드형 소셜로봇이에요.
아로는 음성인식 기능을 갖춰서 질문에 직접 응답하고, 안내를 해줘요.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이메일로 전송도 가능하고 음악에 맞춰 춤도 춥니다. 날씨, 뉴스 등 기본적인 정보 검색도 할 수 있죠. 안내 서비스 로봇으로 특화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머지 않은 미래에 집집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씩 두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끊임 없이 상호작용과 소통을 통해서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일상을 공유하며 노후를 보낼 수 있다면 노화도 큰 두려움은 아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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